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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이를 혼냈는데... 그 다음 수순은? > 베스트베이비 | 입력 2011.07.22 09:09 | > > > > 아이가 야단맞고 서럽게 운다면 바로 달려가 달래줘야 할까? 혹은 분해서 씩씩거리고 있다면 엄마도 모르는 척 거리두기를 하는 게 맞는 걸까? 아이 야단치고 난 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애프터케어 요령. > > 좋아서 아이를 꾸짖는 엄마는 없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다음에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하고자 야단도 치고 타이르기도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칭찬만 한다면야 엄마도 아이도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 '야단치기'는 육아에 있어 꼭 거쳐야 할 통과의례인 셈이다. > 그런데 야단을 치는 것까진 좋았는데 그다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엄마가 꽤 많다. > 도대체 언제쯤 표정을 풀고 아이를 안고 달래야 할지 적당한 타이밍이 궁금하다. > 혹은 야단치고 난 후 엄마는 속이 상해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인데, 정작 아이는 돌아서자마자 장난을 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 아이 혼내고 난 후 난감해진 분위기를 수습하는 방법에도 나름의 가이드라인이 있다. > > > 1 화난 기분을 오래 가져가지 마라 > > 때론 아이에게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생각에 계속 무게를 잡고 불편한 분위기를 이어나가려는 엄마들이 있다. > 하지만 아이들로선 이해할 수 없는 태도. 아이들은 어른처럼 지나버린 일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 > 따라서 분명하게 의사 전달이 되었고 아이도 자신의 잘못을 이해했다면 엄마도 빨리 기분을 풀어야 한다. > 단, 아이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적당히 시간을 줄 필요는 있다. > 야단치고 나서 안쓰럽다고 바로 끌어안고선 "엄마가 미안해"하는 건 곤란하다. 잘못해서 혼이 났는데 동시에 애정 표현도 함께 받는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아이에게도 혼난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볼 시간 여유를 주자. > 그리고 야단친 후에는 아이에게 "네 행동이 어땠는지 생각해보고 엄마에게 말해줘" 하고 > 다시금 엄마와 친해질 수 있는 길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 > 2 잘못한 포인트를 다시 짚어준다 > > 혼낸 뒤 아이를 달랠 때는 따스하게 감싸주되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포인트를 다시금 짚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 아이의 기분을 풀어주겠다는 생각에 마냥 웃거나 즐거운 표정을 짓는 것은 야단친 효과까지 없애버리는 지름길. > 아이가 스스로 뉘우치는 기색을 보인다면 그때는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버리자. > 엄마가 아이를 안아준다는 것은 아이의 마음을 받아준다는 의미인데, > 이때는 다시 한 번 야단친 이유를 따스하게 말해주는 게 좋다. > > "네가 장난감을 어지르고 정리도 안 해서 엄마가 야단친 거야. > 그래도 엄마가 혼내서 많이 속상했지? 다음부터는 장난감 갖고 논 다음에는 꼭 정리하자. > 엄마도 소리 지르지 않을게" 하면서 아이가 해야 할 일과 엄마가 할 일을 명확히 정리해주는 것이 좋다. >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깨닫게 하는 것이 포인트. > > > 3 야단친 후 보상은 좋지 않다 > > 야단 치고 난 후 아이의 마음을 달래겠다고 선물을 사주거나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한다. > 아이의 문제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선물을 주기 시작하면 아이는 잘못된 행동을 자신의 의지에 의해 고치기보다 보상물을 얻고 싶다는 생각에 행동 수정을 하게 된다. 보상을 줘도 되는 타이밍은 아이가 좋은 행동을 한 뒤 그 행동을 독려하기 위할 때다. > > 4 야단친 태도에 따라 애프터케어가 다르다 > > 야단친 후에 아이를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그 방향키는 아이뿐 아니라 엄마도 함께 쥐고 있다. > 만일 엄마가 정말 야단쳐야 할 일에 대해 짚어주고 훈육을 했다면 엄마 입장에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달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 잘못한 사실 자체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아이도 감정이 많이 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 이때는 "네가 000한 행동을 해서 엄마가 속상했어. 네가 미운 건 아니야"라는 말로 >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면 된다. > 하지만 만일 엄마가 자신도 모르게 감정에 휩쓸려 화를 폭발시킨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 이 경우 엄마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내가 또 버럭 했구나'하는 후회와 죄책감, > 또 매번 큰 소리가 나게 만드는 아이에 대한 분노 등 복잡한 감정 때문에 아이를 편안한 마음으로 달래기 어려워진다. > 그래서 때로 아이에게 지나치게 저자세로 사과하거나 때로는 어떻게 화해를 청해야 할지 몰라 입을 다물게 된다. > 화가 폭발한 경우라면 무엇보다 엄마가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 이때, "네가 000해서 화를 낸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변명이다. 일단 엄마가 소리지르고 화를 낸 것 때문에 아이가 얼마나 놀랐을지 마음을 읽어준 다음 > 서로 약속을 정하고 아이도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 > > ① 야단맞고 씩씩거리는 아이 > > 야단맞은 뒤 분하다는 듯 유난히 씩씩거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는 엄마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야단을 쳤다기보다 자기 자신을 위협하는 거라고 받아들인 것. > > 이때 더 야단치거나 화를 내며 제압하려 해선 안 된다. 일단 목소리를 한 톤 낮추고 > 아이가 화를 가라앉힐 때까지 거리를 둔다. > 만일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아이 몸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할 것. > 차분해지고 나면 엄마도 너를 혼내서 속이 많이 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는 것, >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은 고치길 바란다고 말해준다. > > ②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바로 장난치는 아이 > > 방금 막 혼이 나고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장난치는 아이를 보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진다. > 이럴 경우 엄마도 화 났다는 것을 알리고자 일부러 말도 안 하고 아이를 쳐다보지 않는 엄마도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다. 아이들이 혼나고 나서 아무렇지 않은 듯 장난을 치는 건 엄마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혼났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는 것. > 야단맞았던 상황을 아이가 충분히 인지하고 뉘우친다면 다시 들춰 낼 필요는 없다. > 일부러 엄마를 골탕 먹이려는 것이 아닌데 > '지금'에 집중하는 아이에게 굳이 '과거'를 들먹일 필요는 없다. > > ③ 속상해 울거나 풀이 죽은 아이 > > 야단을 맞은 뒤 위축되어 풀죽어 있거나 눈물을 보인다면 > 아이 곁에 앉아 손을 잡아주거나 어깨를 쓰다듬어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 아이가 안쓰럽다는 생각에 "엄마가 미안해"라고 말하는 건 옳지 않은 방법. > 아이 옆에서 '속상한 네 마음을 엄마도 공감하고 있어'라는 무언의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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