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안녕하세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말을 안하면 많이 걱정되시죠...
아이가 워낙 기질적으로 순하고 쑥스러움이 많은가봐요.
낯설고 예측할수 없는 사회생활에 들어가면 이런 성격의 아이들은 더욱 경직되게 마련이지요..
그래도 유치원 가기를 좋아하는 점은 다행인것 같아요

이런 행동이 다만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라면, 점차 관계와 표현의 폭이 넓어지면 기다려줘야 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몇달이 지나도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쑥스러워하는 성격때문에 발생할수 있는 이차적 어려움,
즉, 쑥스러움때문에 긴장도가 상승하고 친구에게 자기주장을 못해서 위축되는 마음 등, 이러한 이차적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좀더 적극적으로 돕는 것도 중요하리라 사료됩니다.
지금 아이는 많은 관계를 통해서 자신감이나 자존감, 자기에 대한 상을 형성해나가거든요.

그래서 유치원 선생님께 여쭤봐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면 기다려주시되,
만약 처음과 똑같은 모양이라면 아이의 주장성과 자기표현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것도
아이의 성격발달에 도움이 되리라 사료됩니다
치료의 개념보다는 아이의 잠재력 촉진의 개념으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도 유순한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좀더 자발적인 아이로 키울수 있는지도
배울수 있어 도움될듯 합니다

가까운 상담센터에 한번 방문하셔서 논의해보세요.
모쪼록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소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