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존감 높이는 양육 원칙 <2>
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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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31 17:16
아이의 자존감 높이는 양육 원칙
여성중앙 | 입력 2011.08.31 15:49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문제 행동을 하면서 엄마에게 SOS를 보낸다.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였을 때는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원인부터 아는 것이 시급하다. 다행인 점은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를 꾸준히 바꿔나가다 보면 아이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 스스로를 사랑하는 당당한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법.
일관성 있게 화를 내라
Q
동생이 생긴 후로 아이가 부쩍 어리광이 심해졌어요. 동생을 따라 젖병에 우유를 먹겠다며 떼를 쓰기에 "누나는 컵에 먹는 거야. 요구르트를 줄게"라며 살살 달래고 타일렀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 생각하는 의자에 앉는 벌을 줬어요. 5분후에 보니 아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앉아 있더라고요. 달래도 듣지도 않고 아예 눈도 마주치지 않아요.
A
생각하는 의자는 아이에게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좋은 훈육 도구예요. 하지만 아무 상황에서나 생각하는 의자를 활용하는 것은 좋지 않고, 또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죠. 우선 이 경우는 떼쓰는 아이에 대한 엄마의 반응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누나니까' '형이니까' 하는 식의 대화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처음에는 '요구르트 줄게' 하며 보상을 제안하다 갑자기 화를 내는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도 문제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벌을 주고 난 뒤 아이를 달랠 때는 엄마가 아이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아이를 꾸짖을 때 화를 내지 않고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가 더욱 중요하거든요. 반성의 시간을 준 뒤에는 반드시 아이를 다독여주세요. 포옹으로 말로든 엄마가 여전히 아이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줘야 해요.
착한 것과 자존감 낮은 것은 다르다
Q
집에 있을 때는 활동적인 아이예요. 가족이나 친척들과 있을 때는 노래 부르고 춤추는 재롱둥이죠. 그런데 집 밖에만 나가면 아이가 너무 얌전해져요. 유아 놀이방에서 만난 다른 아이들 틈에서 미끄럼틀 한 번 못 타고 서성이기만 하죠. 그러나 결국 아이들에게 밀려 또 울고 말아요.
A
이런 경우 엄마들은 아이를 두고 '순하다' '얌전하다' '착하다'라고 착각하는데 하지만 이런 아이는 자존감이 낮은 거예요. 특히 아직 유아기인데도 그렇다면 더욱 부모의 평소 양육법을 점검해 봐야죠. 대게 유아기의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어서 다른 사람이 자기 것을 빼앗아가는 것을 싫어하고 방해를 받으면 화를 내요.
부당한 상황에서도 반응하지 않는 것은 아이가 상황을 포기하기 때문인데, 이 경우 부모는 평소 아이에게 도덕적인 면을 지나치게 강조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는 얌전히 있어야 해" "양보를 해야 착한 아이지" 등 아이가 착해지기를 강요했다면 아이는 늘 행동하기 전 주저하게 되거든요. 아이의 마음을 달래준 뒤, 차례를 지키지 않는 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해결책을 제시해 주세요.
일상 속 자존감을 높이는 양육 tip
1 아이의 속상한 마음만 받아들인다
_부모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 표현도 수용해야 한다. 화나고 속상하고 떼를 쓰는 마음 자체를 받아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까지 다 받아주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자존감 발달을 위해서는 먼저 감정에 대해 반응하고 그다음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대안 행동을 제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2 목표를 작게 설정해 성공의 경험을 맛보게 할 것
_자존감이 높아지려면 욕심을 줄이고 성공 경험을 늘려주어야 한다. 너무 허황되고 큰 목표가 아닌 세부적인 목표를 세우게 하고 이것을 하나씩 성공해가는 경험을 통해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다. 아이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목표를 이루어나갈 수 있게 된다.
3 자존감을 건강하게 하는 아이의 장점 찾기
_아이에게는 일반 지능 검사로는 발견할 수 없는 다양한 능력들이 숨어 있다. 아이가 잘하는 부분,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 부분을 격려하고 개발시켜 준다면 아이는 자신이 잘하지 못했던 부분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부모의 시선을 통해 아이는 장점을 찾아가면서 자존감이 더욱 건강하게 발달한다.
4 살아 있는 교과서가 돼라
_타인의 감정을 잘 인식하려면 부모가 아이들에게 자신을 살아 있는 교과서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모들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아이 앞에서 짧고 적절한 말로 표현할 것. 아이와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마음을 말로 표현하고, 부부간에 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중앙 | 입력 2011.08.31 15:49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문제 행동을 하면서 엄마에게 SOS를 보낸다.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였을 때는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원인부터 아는 것이 시급하다. 다행인 점은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를 꾸준히 바꿔나가다 보면 아이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 스스로를 사랑하는 당당한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법.
일관성 있게 화를 내라
Q
동생이 생긴 후로 아이가 부쩍 어리광이 심해졌어요. 동생을 따라 젖병에 우유를 먹겠다며 떼를 쓰기에 "누나는 컵에 먹는 거야. 요구르트를 줄게"라며 살살 달래고 타일렀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 생각하는 의자에 앉는 벌을 줬어요. 5분후에 보니 아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앉아 있더라고요. 달래도 듣지도 않고 아예 눈도 마주치지 않아요.
A
생각하는 의자는 아이에게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좋은 훈육 도구예요. 하지만 아무 상황에서나 생각하는 의자를 활용하는 것은 좋지 않고, 또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죠. 우선 이 경우는 떼쓰는 아이에 대한 엄마의 반응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누나니까' '형이니까' 하는 식의 대화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처음에는 '요구르트 줄게' 하며 보상을 제안하다 갑자기 화를 내는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도 문제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벌을 주고 난 뒤 아이를 달랠 때는 엄마가 아이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아이를 꾸짖을 때 화를 내지 않고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가 더욱 중요하거든요. 반성의 시간을 준 뒤에는 반드시 아이를 다독여주세요. 포옹으로 말로든 엄마가 여전히 아이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줘야 해요.
착한 것과 자존감 낮은 것은 다르다
Q
집에 있을 때는 활동적인 아이예요. 가족이나 친척들과 있을 때는 노래 부르고 춤추는 재롱둥이죠. 그런데 집 밖에만 나가면 아이가 너무 얌전해져요. 유아 놀이방에서 만난 다른 아이들 틈에서 미끄럼틀 한 번 못 타고 서성이기만 하죠. 그러나 결국 아이들에게 밀려 또 울고 말아요.
A
이런 경우 엄마들은 아이를 두고 '순하다' '얌전하다' '착하다'라고 착각하는데 하지만 이런 아이는 자존감이 낮은 거예요. 특히 아직 유아기인데도 그렇다면 더욱 부모의 평소 양육법을 점검해 봐야죠. 대게 유아기의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어서 다른 사람이 자기 것을 빼앗아가는 것을 싫어하고 방해를 받으면 화를 내요.
부당한 상황에서도 반응하지 않는 것은 아이가 상황을 포기하기 때문인데, 이 경우 부모는 평소 아이에게 도덕적인 면을 지나치게 강조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는 얌전히 있어야 해" "양보를 해야 착한 아이지" 등 아이가 착해지기를 강요했다면 아이는 늘 행동하기 전 주저하게 되거든요. 아이의 마음을 달래준 뒤, 차례를 지키지 않는 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해결책을 제시해 주세요.
일상 속 자존감을 높이는 양육 tip
1 아이의 속상한 마음만 받아들인다
_부모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 표현도 수용해야 한다. 화나고 속상하고 떼를 쓰는 마음 자체를 받아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까지 다 받아주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자존감 발달을 위해서는 먼저 감정에 대해 반응하고 그다음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대안 행동을 제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2 목표를 작게 설정해 성공의 경험을 맛보게 할 것
_자존감이 높아지려면 욕심을 줄이고 성공 경험을 늘려주어야 한다. 너무 허황되고 큰 목표가 아닌 세부적인 목표를 세우게 하고 이것을 하나씩 성공해가는 경험을 통해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다. 아이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목표를 이루어나갈 수 있게 된다.
3 자존감을 건강하게 하는 아이의 장점 찾기
_아이에게는 일반 지능 검사로는 발견할 수 없는 다양한 능력들이 숨어 있다. 아이가 잘하는 부분,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 부분을 격려하고 개발시켜 준다면 아이는 자신이 잘하지 못했던 부분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부모의 시선을 통해 아이는 장점을 찾아가면서 자존감이 더욱 건강하게 발달한다.
4 살아 있는 교과서가 돼라
_타인의 감정을 잘 인식하려면 부모가 아이들에게 자신을 살아 있는 교과서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모들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아이 앞에서 짧고 적절한 말로 표현할 것. 아이와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마음을 말로 표현하고, 부부간에 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