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배워야 할 즐거운 규칙
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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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11:56
이영숙의 부모성품코칭] 가정에서 배워야 할 즐거운 규칙
조선일보 | 맛있는 교육
자녀가 가정에서 배워야 할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세상에는 지켜야 할 규칙과 약속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어린 자녀의 특성이 자기중심적이지요. 다른 사람의 입장이야 어떻게 되든지 원하는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 시기의 경험들이 모여 자아에 눈뜨게 되고 자존감을 키우게 된답니다.
신비한 요정처럼 눈부시게 태어나 부모에게 방긋방긋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행복감을 갖게 하던 내 아이가 아장아장 걷게 되면서 “싫어!”, “내가 할 거야.” “아니야.” “내꺼야.”를 연발하면서 고집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해진 부모들은 절망감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됩니다.
이 세상 부모들은 다 잘하고 있는데 나만 부족한 부모가 되어버린 것 같은 열등감마저 들게 되지요. 그런데, STOP! 아직 실망은 NO입니다.
자녀의 자기중심적인 모습은 성장의 증거이므로 놀라지 말고 안심하세요. 자라나는 자녀가 이 세상에 자신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착각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바로 부모입니다. 세상은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곳이며,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다는 것을 가정에서 즐겁게 가르쳐 주어야 하지요. 바로 사회화(socialization)가 되어가는 과정이랍니다.
나와 다른 사람이 함께 살기 위한 약속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세요. 예를 들면 울면서 말하지 않고 예쁘게 말하기, 엄마가 말하면 즉시 기쁘고 완벽한 태도로 따르기, 동생을 때리지 않고 말로 하기, 물건을 던지지 않기, 다른 사람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지 않기, 식사 시간에는 즉시 와서 식탁에서 밥 먹기 등등이지요.
우리는 이것을 다른 말로 교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정이란 자녀의 의지를 바로 잡아 올바른 방향으로 훈련시키는 것이지요. 자기 고집으로 떼를 쓰면 다 된다는 인식을 하게 된 아이는 버릇없는 아이로 낙인찍혀 행복하게 세상의 문을 열고 들어갈 수가 없답니다.
그런데 교정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올바른 교정의 단계를 알고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지요.
첫째, 계획을 세우세요.
부모는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미리 교정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이러한 계획과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자녀가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놀라고 당황하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부모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야단치게 되며 목소리만 높이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기준이 없어서 아이가 저지르는 잘못에 따라 말을 바꾸어가며 훈계하게 됩니다. 이런 부모의 훈계를 들으며 성장하는 아이는 올바른 가치관과 인격을 쌓을 수 없습니다.
둘째, 미리 알려주세요.
부모는 자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어떤 교정이 있을지 미리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잘못에 대하여 내려지는 교정의 종류를 아이가 알게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깨닫고 인정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야 아이가 징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지못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행동할 수 있지요.
셋째, 경고한 대로 실천하세요.
부모가 경고를 주었지만 자녀가 계속 거역한다면 부모가 세운 계획대로 단호히 실천하는 게 좋습니다. 부모가 “다시 그렇게 하면 네가 좋아하는 TV를 한 시간 동안 못 보게 할 거야.”라고 말했다면 말한 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만약 부모가 단호히 실천하지 않는다면 자녀의 잘못된 버릇을 바로잡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이것은 자녀의 잘못이 아니라 제대로 징계하지 않은 부모의 잘못입니다.
넷째, 교정하기 전에 확인하세요.
교정을 하기 전에 부모가 자녀에게 묻는 확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지난번에 뭐라고 했지?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엄마가 매를 든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니?” 만일 아이가 그런 사실들을 기억하고 있다면 확인 절차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각인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녀는 변함없는 부모의 계획과 기준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다섯째, 엄격한 태도를 보이세요.
자녀가 잘못했을 때는 엄한 태도로 교정해야 합니다. 교정을 하는 부모가 흔들림을 보인다거나 준엄함이 없다면 아이에게 그 훈계의 참뜻이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여섯째, 사랑을 확인해 주세요.
교정을 한 후에는 훈련의 단계와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사랑하기 때문에 징계했음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어린 자녀는 마음이 여리고 가치관이 명확하지 못하기 때문에 징계를 받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이 단계를 소홀히 하면 아이의 마음속에 상처로 남게 됩니다.
일곱째, 훈련하세요.
교정 단계에서 그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집안을 어질러 놓았다는 이유로 교정했다면 교정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징계가 끝나고 나서는 반드시 자녀가 집안을 정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참조 : 이영숙 저.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자녀훈계법』)
부모가 교정을 잘못하면 자녀에게 큰 상처가 되어 남는답니다. 야단치기 전에 아이의 행동이 고의적으로 반항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자녀가 몰라서 실수한 것인지, 혹은 자녀의 성장발달 미성숙에서 기인된 것인지를 분별해야지요. 예를 들면 물컵을 떨어뜨린 똑같은 행동이라도 동기가 다를 수 있답니다.
실수로 미끄러져서 떨어뜨린 것이라면 “괜찮아. 걸레 갖다가 닦아볼래?”라고 말하면서 위로함과 동시에 자신이 행한 것들을 책임지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근육의 발달이 미성숙하여 이루어진 일이라면 “저런, 형님이 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우리 그 때까지 기다려보자.”라고 격려해야 합니다. 이렇게 적절하게 부모가 대응한다면 자녀는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갈 힘을 갖게 됩니다
조선일보 | 맛있는 교육
자녀가 가정에서 배워야 할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세상에는 지켜야 할 규칙과 약속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어린 자녀의 특성이 자기중심적이지요. 다른 사람의 입장이야 어떻게 되든지 원하는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 시기의 경험들이 모여 자아에 눈뜨게 되고 자존감을 키우게 된답니다.
신비한 요정처럼 눈부시게 태어나 부모에게 방긋방긋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행복감을 갖게 하던 내 아이가 아장아장 걷게 되면서 “싫어!”, “내가 할 거야.” “아니야.” “내꺼야.”를 연발하면서 고집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해진 부모들은 절망감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됩니다.
이 세상 부모들은 다 잘하고 있는데 나만 부족한 부모가 되어버린 것 같은 열등감마저 들게 되지요. 그런데, STOP! 아직 실망은 NO입니다.
자녀의 자기중심적인 모습은 성장의 증거이므로 놀라지 말고 안심하세요. 자라나는 자녀가 이 세상에 자신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착각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바로 부모입니다. 세상은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곳이며,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다는 것을 가정에서 즐겁게 가르쳐 주어야 하지요. 바로 사회화(socialization)가 되어가는 과정이랍니다.
나와 다른 사람이 함께 살기 위한 약속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세요. 예를 들면 울면서 말하지 않고 예쁘게 말하기, 엄마가 말하면 즉시 기쁘고 완벽한 태도로 따르기, 동생을 때리지 않고 말로 하기, 물건을 던지지 않기, 다른 사람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지 않기, 식사 시간에는 즉시 와서 식탁에서 밥 먹기 등등이지요.
우리는 이것을 다른 말로 교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정이란 자녀의 의지를 바로 잡아 올바른 방향으로 훈련시키는 것이지요. 자기 고집으로 떼를 쓰면 다 된다는 인식을 하게 된 아이는 버릇없는 아이로 낙인찍혀 행복하게 세상의 문을 열고 들어갈 수가 없답니다.
그런데 교정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올바른 교정의 단계를 알고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지요.
첫째, 계획을 세우세요.
부모는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미리 교정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이러한 계획과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자녀가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놀라고 당황하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부모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야단치게 되며 목소리만 높이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기준이 없어서 아이가 저지르는 잘못에 따라 말을 바꾸어가며 훈계하게 됩니다. 이런 부모의 훈계를 들으며 성장하는 아이는 올바른 가치관과 인격을 쌓을 수 없습니다.
둘째, 미리 알려주세요.
부모는 자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어떤 교정이 있을지 미리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잘못에 대하여 내려지는 교정의 종류를 아이가 알게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깨닫고 인정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야 아이가 징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지못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행동할 수 있지요.
셋째, 경고한 대로 실천하세요.
부모가 경고를 주었지만 자녀가 계속 거역한다면 부모가 세운 계획대로 단호히 실천하는 게 좋습니다. 부모가 “다시 그렇게 하면 네가 좋아하는 TV를 한 시간 동안 못 보게 할 거야.”라고 말했다면 말한 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만약 부모가 단호히 실천하지 않는다면 자녀의 잘못된 버릇을 바로잡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이것은 자녀의 잘못이 아니라 제대로 징계하지 않은 부모의 잘못입니다.
넷째, 교정하기 전에 확인하세요.
교정을 하기 전에 부모가 자녀에게 묻는 확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지난번에 뭐라고 했지?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엄마가 매를 든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니?” 만일 아이가 그런 사실들을 기억하고 있다면 확인 절차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각인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녀는 변함없는 부모의 계획과 기준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다섯째, 엄격한 태도를 보이세요.
자녀가 잘못했을 때는 엄한 태도로 교정해야 합니다. 교정을 하는 부모가 흔들림을 보인다거나 준엄함이 없다면 아이에게 그 훈계의 참뜻이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여섯째, 사랑을 확인해 주세요.
교정을 한 후에는 훈련의 단계와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사랑하기 때문에 징계했음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어린 자녀는 마음이 여리고 가치관이 명확하지 못하기 때문에 징계를 받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이 단계를 소홀히 하면 아이의 마음속에 상처로 남게 됩니다.
일곱째, 훈련하세요.
교정 단계에서 그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집안을 어질러 놓았다는 이유로 교정했다면 교정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징계가 끝나고 나서는 반드시 자녀가 집안을 정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참조 : 이영숙 저.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자녀훈계법』)
부모가 교정을 잘못하면 자녀에게 큰 상처가 되어 남는답니다. 야단치기 전에 아이의 행동이 고의적으로 반항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자녀가 몰라서 실수한 것인지, 혹은 자녀의 성장발달 미성숙에서 기인된 것인지를 분별해야지요. 예를 들면 물컵을 떨어뜨린 똑같은 행동이라도 동기가 다를 수 있답니다.
실수로 미끄러져서 떨어뜨린 것이라면 “괜찮아. 걸레 갖다가 닦아볼래?”라고 말하면서 위로함과 동시에 자신이 행한 것들을 책임지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근육의 발달이 미성숙하여 이루어진 일이라면 “저런, 형님이 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우리 그 때까지 기다려보자.”라고 격려해야 합니다. 이렇게 적절하게 부모가 대응한다면 자녀는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갈 힘을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