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스트레스 때문에‥우울한 청소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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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스트레스 때문에‥우울한 청소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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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스트레스 때문에‥우울한 청소년 늘고 있다.

 2011.11.03 09:35
 10대 청소년들의 우울증이 해마다 심각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 진료인원현황 결과 지난해 우울증과 재발성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치료 받은 10대 청소년은 2만380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2만633명 보다 15.3% 증가한 것으로 청소년의 전체 인구가 같은 기간에 1.1%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우울증으로 치료 받은 남자 청소년의 증가율이 3.4% 인 것에 비해 여자 청소년의 증가율은 28.3%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해 서울시소아청소년 광역정신센터가 서울 시내 중·고교생 3만786명을 대상으로 벌인 '우울증 학생 선별검사'에서 17.2%가 평소 우울함을 느끼며 이중 심한 우울증으로 병원치료를 권장 받은 학생은 1425명 4.6%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 수는 전체의 0.47%에 그쳐 전문 치료기관을 찾아와 치료를 받지 않는 '숨은 우울증' 청소년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우울증의 요인은 스트레스로 '공부'가 55.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외모 16.6% ▲직업 10.2% ▲가정환경 6.8%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우울증에 대해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영선 상담교수는 "청소년들이 위기상황에 닥쳤을때 문제와 해결 두가지를 다 생각해야 하는데 청소년들이 문제에만 급급해 인지적 조망이 좁아지며 극단적인 자살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지적 조망을 해결과 함께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 스스로 행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며 "또한 스스로 해결이 안될 때는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주변 인적자원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은 모두 3232명으로 지난 2006년보다 56.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