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상담 받는 초등학생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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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상담 받는 초등학생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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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상담 받는 초등학생 2.6배 증가

 2011.11.04 09:28| 
자살 문제로 상담 받은 초등학생이 3년 동안 2.6배 늘어 자살을 생각하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성가족부의 '한국청소년상담원 상담통계'에 따르면 166개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에서 자살, 학교폭력, 우울증 등의 문제로 고민을 상담하는 초·중·고생이 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은 지난 2008년 37명에서 지난해 99명으로 2.6배 증가했다. 중학생도 2008년 256명에서 지난해 627명으로 2.4배 늘었고 고등학생도 같은 기간 214명에서 476명으로 2.2배 증가했다.

학교폭력과 우울증으로 상담을 실시한 초등학생도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2008년 384명 ▲2009년 610명 ▲2010년 656명이었고 우울증은 ▲2008년 249명 ▲2009년 327명 ▲2010년 580명이었다.

자살, 학교폭력, 우울증 등 3개 문제 유형 모두에서 중학생들이 가장 많은 상담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학업 경쟁, 가정문제, 왕따 등의 문제로 자살을 고민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결과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영선 상담교수는 "우리나라 자살통계가 전체적으로 증가하다보니 초등학생의 자살상담도 함께 늘어날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들은 스스로 인지적 조망이 좁은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 스스로 행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며 "또한 스스로 해결이 안될 때는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주변 인적자원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