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대화법’으로 자녀를 행복하게 만드세요
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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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6 12:31
조선일보 |
2011.09.09 16:33
관계를 망치는 말들
“너는 언제나 이래”
“너무 이기적이어서 탈이야”
“그렇게 느려서 언제 성공하려고 그러니?”
“늘 그렇지 뭐, 또 그 모양이니?”
이런 말들과 아이의 생각이나 행동을 단정 지어 꼬리표를 붙여버린 말들은 내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 아이를 무시하거나 나쁘다고 판단해 버리는 말들로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대화입니다. 이런 말들이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고 상처 주어 행복한 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꼬리표를 붙이기보다 오히려 아이의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내 아이가 소유한 재능과 장점을 발굴해 주는 대화를 훈련해야 합니다. 아이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수 있습니다. 행복한 자녀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행복한 대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행복 대화법
첫째, 꼬리표를 떼십시오.
“너 같은 게으름뱅이는 처음 본다.”
“지지리도 못났어, 정말!”
“당신이 잘하는 게 뭐 있어요?”
이렇게 말해 본 적 있으십니까? 그렇게 말한 뒤 어떤 반응이 돌아왔는지 기억나십니까? 상대방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말들은 당장 그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어김없이 관계를 손상시킵니다. 이런 말을 듣고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오히려 뭐가 잘못되었거나 기적입니다.
둘째, 관찰하며 대화하십시오. 이른바 관찰 대화법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람의 특징은 상대방을 관찰한다는 사실입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말했습니다.
“평가하지 않으며 관찰하는 것이 인간 지성의 최고형태이다.”
아이가 한 행동이 마음에 든다, 들지 않는다를 판단하기 전에 관찰한 것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대화를 연습해 보십시오.
“그렇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금방 몸이 약해질 거야”라는 말은 평가하는 대화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으면 몸이 약해질까 걱정스럽다”고 말하는 것은 관찰 대화법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예의가 없어”라고 말하기보다 “여기 사는 아이들이 어른을 보고 인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존중이란 상대의 가치를 인정하고,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는 태도입니다. 자녀를 존중하면 자녀를 관찰하게 됩니다. 자녀의 생각이나 감정의 상태 그리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면 우리는 자녀의 행동에 대해 드러난 행동만으로 평가하기보다 그 행동이 나오게 된 동기를 알게 되기 때문에 자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관찰하는 대화는 그래서 자녀들이 좋은 성품을 갖도록 이끌어줍니다.
셋째, 느낌 뒤의 욕구를 찾아 대화하십시오.
우리가 자녀와 대화할 때 자주 실수하는 대화 방식으로 자신의 느낌만으로 이야기하는 습관입니다. 이런 대화는 자칫 자녀들의 마음을 당황하게 만들고, 윽박지르는 대화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대화의 달인은 느낌을 말하는 자녀의 숨어 있는 욕구를 찾고 이해해서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엄마는 제 마음을 알기나 해요?”라고 말하는 자녀에게 “엄마가 우리 아들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답답하구나?”하면서 여유 있게 대화를 시도해 보십시오. 이런 대화가 발전하면 “엄마 내일 날씨가 어떻대요?”라고 말하는 아이를 향해 “아주 맑다는 구나, 내일 소풍이 많이 기다려지나 보구나?”라고 한 걸음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게 됩니다.
넷째, 긍정의 말로 요청하십시오.
“또 입던 옷을 침대에 걸쳐 놓았네. 이놈의 버릇은 언제 고칠는지 원…” 하고 투덜대면서 아이 방을 청소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요청하면 됩니다.
“엄마는 우리 아들이 빨래바구니에 빨래를 골인시키는 걸 보고 싶어”라고 말입니다.
물론 당장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잔소리로 발전시키기보다 엄마의 숨어 있는 욕구를 분명하게 전달해 주는 버릇이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이런 부탁하는 것 정당한 거지?”라고 질문하여 솔직한 반응을 들어보는 것도 긍정적인 요청의 한 단계입니다.
다섯째, 칭찬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십시오.
아이가 칭찬 들을 일을 했을 때 “엄마는 너 때문에 행복해!”, “아빠는 네가 있어서 살맛이 나는 것, 알고 있지?”라고 말해 주십시오.
아이는 엄마 아빠의 이런 칭찬 한 마디에 자신의 자존감을 키워갑니다. 자신을 향해 격려해 주는 든든한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 갑니다. 아이의 구체적인 행동을 언급하면서 칭찬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동생이 생기면서 힘들어하는 큰아이에게 “네 동생에게 멋진 형님이 되어 주어서 정말 고마워. 네 도움이 없으면 엄만 정말 힘들 거야”라고 칭찬하면 아이는 동생을 돌봐주는 일이 힘들지만 엄마를 돕는 일이란 점을 새길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행동을 언급하며 하는 칭찬은 아이의 성품을 키워 가는 대표적인 대화 방법입니다.
아이의 성품을 키워 주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대화는 무엇보다 맑고 경쾌하며 좋은 기별처럼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대화법은 무엇보다 연습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 우리에겐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 있습니다.
2011.09.09 16:33
관계를 망치는 말들
“너는 언제나 이래”
“너무 이기적이어서 탈이야”
“그렇게 느려서 언제 성공하려고 그러니?”
“늘 그렇지 뭐, 또 그 모양이니?”
이런 말들과 아이의 생각이나 행동을 단정 지어 꼬리표를 붙여버린 말들은 내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 아이를 무시하거나 나쁘다고 판단해 버리는 말들로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대화입니다. 이런 말들이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고 상처 주어 행복한 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꼬리표를 붙이기보다 오히려 아이의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내 아이가 소유한 재능과 장점을 발굴해 주는 대화를 훈련해야 합니다. 아이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수 있습니다. 행복한 자녀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행복한 대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행복 대화법
첫째, 꼬리표를 떼십시오.
“너 같은 게으름뱅이는 처음 본다.”
“지지리도 못났어, 정말!”
“당신이 잘하는 게 뭐 있어요?”
이렇게 말해 본 적 있으십니까? 그렇게 말한 뒤 어떤 반응이 돌아왔는지 기억나십니까? 상대방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말들은 당장 그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어김없이 관계를 손상시킵니다. 이런 말을 듣고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오히려 뭐가 잘못되었거나 기적입니다.
둘째, 관찰하며 대화하십시오. 이른바 관찰 대화법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람의 특징은 상대방을 관찰한다는 사실입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말했습니다.
“평가하지 않으며 관찰하는 것이 인간 지성의 최고형태이다.”
아이가 한 행동이 마음에 든다, 들지 않는다를 판단하기 전에 관찰한 것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대화를 연습해 보십시오.
“그렇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금방 몸이 약해질 거야”라는 말은 평가하는 대화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으면 몸이 약해질까 걱정스럽다”고 말하는 것은 관찰 대화법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예의가 없어”라고 말하기보다 “여기 사는 아이들이 어른을 보고 인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존중이란 상대의 가치를 인정하고,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는 태도입니다. 자녀를 존중하면 자녀를 관찰하게 됩니다. 자녀의 생각이나 감정의 상태 그리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면 우리는 자녀의 행동에 대해 드러난 행동만으로 평가하기보다 그 행동이 나오게 된 동기를 알게 되기 때문에 자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관찰하는 대화는 그래서 자녀들이 좋은 성품을 갖도록 이끌어줍니다.
셋째, 느낌 뒤의 욕구를 찾아 대화하십시오.
우리가 자녀와 대화할 때 자주 실수하는 대화 방식으로 자신의 느낌만으로 이야기하는 습관입니다. 이런 대화는 자칫 자녀들의 마음을 당황하게 만들고, 윽박지르는 대화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대화의 달인은 느낌을 말하는 자녀의 숨어 있는 욕구를 찾고 이해해서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엄마는 제 마음을 알기나 해요?”라고 말하는 자녀에게 “엄마가 우리 아들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답답하구나?”하면서 여유 있게 대화를 시도해 보십시오. 이런 대화가 발전하면 “엄마 내일 날씨가 어떻대요?”라고 말하는 아이를 향해 “아주 맑다는 구나, 내일 소풍이 많이 기다려지나 보구나?”라고 한 걸음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게 됩니다.
넷째, 긍정의 말로 요청하십시오.
“또 입던 옷을 침대에 걸쳐 놓았네. 이놈의 버릇은 언제 고칠는지 원…” 하고 투덜대면서 아이 방을 청소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요청하면 됩니다.
“엄마는 우리 아들이 빨래바구니에 빨래를 골인시키는 걸 보고 싶어”라고 말입니다.
물론 당장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잔소리로 발전시키기보다 엄마의 숨어 있는 욕구를 분명하게 전달해 주는 버릇이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이런 부탁하는 것 정당한 거지?”라고 질문하여 솔직한 반응을 들어보는 것도 긍정적인 요청의 한 단계입니다.
다섯째, 칭찬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십시오.
아이가 칭찬 들을 일을 했을 때 “엄마는 너 때문에 행복해!”, “아빠는 네가 있어서 살맛이 나는 것, 알고 있지?”라고 말해 주십시오.
아이는 엄마 아빠의 이런 칭찬 한 마디에 자신의 자존감을 키워갑니다. 자신을 향해 격려해 주는 든든한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 갑니다. 아이의 구체적인 행동을 언급하면서 칭찬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동생이 생기면서 힘들어하는 큰아이에게 “네 동생에게 멋진 형님이 되어 주어서 정말 고마워. 네 도움이 없으면 엄만 정말 힘들 거야”라고 칭찬하면 아이는 동생을 돌봐주는 일이 힘들지만 엄마를 돕는 일이란 점을 새길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행동을 언급하며 하는 칭찬은 아이의 성품을 키워 가는 대표적인 대화 방법입니다.
아이의 성품을 키워 주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대화는 무엇보다 맑고 경쾌하며 좋은 기별처럼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대화법은 무엇보다 연습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 우리에겐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 있습니다.